2025년 4분기 회고
들어가며
1분기 회고를 쓴게 어제같은데 벌써 4분기가 끝나간다. 2,3분기 회고는 작성하지 못했다.. 꾸준히 쓰겠다고 다짐했던 나였지만 회사에 갔다가 집에만 오면 그대로 기절했다. 그래도 열심히 책도 읽고 강의도 보기는 했다. (많이는 아니지만!) 근데 항상 느끼는건 책 읽는것보단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해보는게 실력 향상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25년도에는 회사에서의 일도 있고 현생에서도 꽤나 바쁜 일상이였고 큰 이슈도 있었다!
진짜 모바일 프로젝트를 해보라고?!
회사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RN으로 솔루션 앱을 만드는 것이였다. 근데 무엇을, 누가 사용할지, 어떻게 사용할지는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었다. 그래서 프론트 개발자가 모여 앱으로 쓰면 좋을 법한 것들에 대해 의견을 내고 기획을 했다. 모바일 프로젝트가 주 가 아니였기에 많은 부분을 개발할 수는 없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링 관련 화면, IoT기기 매핑 화면, 개인설정(테마, 다국어 등) 정도를 개발하기로 했다.
시작은 좋았는데..
처음에는 다들 새로운 기술과 처음해보는 모바일 프로젝트에 기대감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기획도 열심히 해보고, 스토리보드도 만들어보고, 디자인은 material design을 사용했다. 과장님이 레포지토리를 만들고, 그곳에 하나둘 초기세팅, PR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주 업무가 아니기에.. 우선순위가 밀리기 시작했다. 다른 프론트 개발자도 담당 프로젝트가 많아서 더 하지 못했다. 나도 역시 화면개발은 커녕 초기세팅정도만 하고 대표님과 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매주 개발건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일들을 진행했었다. 이렇게 점점 모두가 의욕을 잃어갔고.. 그렇게 모바일 프로젝트는 관심이 뚝 끊어졌다..
여러 디테일한 내용이 있지만 전부 적지는 못했다..
처음엔 재밌게 느꼈지만 나중엔 모두가 흥미를 잃은 모습이였는데 아마 명확하지 않은 기획과 타겟이 아니였나 싶다.
- 회사에서 사용하는 화면을 기반으로 기획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화면은 점점 기능이 생기고 업데이트가 되어갔는데 모바일 기획은 업데이트 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지금 만들어봤자 쓸수가 없는 화면이였던것이다.
- 어떤 타겟이나 누군가 필요에 의해서 만드는 앱이 아니라 단순히 회사에서 음.. 이런 앱이 있으면 쓰지않을까? 에서 시작된 것이였다. 그러다보니 중요성이 떨어졌던 것 같다.
물론 개인시간을 내서 하라면 할 수 있었겠지만.. 평일 저녁에는 집가면 쓰러지고.. 주말에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야했다.
어쩌다보니 결혼?!
말이 조금 웃기기는 하다. 어쩌다보니 결혼이라니 ㅋㅋㅋ. 이렇게 된 이유가 있다. 평소에 여자친구는 나에게 같이 살자고 얘기를 자주 했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그렇게 하자라고 대답하고 지내다 집안사정으로 내가 집을 나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자취방을 구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이렇게 된김에 같이 살자!" 라고 얘기를 꺼냈다. 여자친구는 살고 있던 자취방도 곧 계약이 끝나던 시기였다. 그래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보았고, 같이 살기로 했다!
상견례였을까?
아무래도 동거를 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양가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했다. 사실 어떤 부모가 동거를 좋아할까 싶다. 결혼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그래서 일단 얼굴을 뵙고 이야기를 해야하기에 식당을 예약했다. 식당에 도착했는데 종업원이 여자친구와 나에게 오늘 어떤 자리냐고 물어보길래 "어.. 양가부모님과 식사 자리에요." 라고 하니 "아~ 상견례시구나, 잠시만요 준비해드릴게요!" 이러시더니 예약했던 방에 상견례 세팅을 해주는 것이였다..!!
당황 x 부담 x 100000 이였다..
그렇게 갑자기 예정에 없던 상견례가 시작됐다.
나는 평소에도 결혼식에는 관심이 없었다.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 어두운 웨딩 시장에 별로 돈을 쓰고 싶지않았다. 차라리 그 돈으로더 기억에 남는 여행을 가고, 다른 필요한 곳에 쓰는게 낫다라고 생각했다. 근데 여자친구도 나와 똑같이 생각했고 참 다행이였다. 그래서 결혼식말고 이쁜 스냅/웨딩사진을 찍기로 했다! 그 동안은 다이어트도 해야지~
🎇 우리 우당탕탕 결혼했어요! 🎇
집 알아보기
그렇게 상견례(?)를 끝내고 며칠뒤부터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도 개발자이고 판교에 회사가 있어서 판교 근처로 알아봤다. 네이버로 우선 야탑,정자,오리,광교 등.. 검색하고 괜찮은 집들을 북마크한뒤 문자로 주말에 보러간다고 연락을 싹 돌렸다! 판교에 최대한 가까운곳에 잡고 싶었지만 가지고있는 예산과 컨디션을 생각했을때 최종 선택은 광교역이였다. 신혼부부가 살던 집이였고 깔끔한 2룸이였다.
이사 준비 및 이사
다행히도 이삿짐센터는 본가도 부모님 짐을 옮겨야해서 거기에 엮어서 좀 싸게 해달라고 했다! 짐옮기는건 우리가 다하고 차로 짐 이동만 시켜주는 조건으로!
이사하기전까지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2주가량 지냈는데 집안에 단프라박스밖에 없었다. 내 짐은 많이 없었는데 여자친구가 자취를 그래도 오래해서 짐이 많이 나왔다. 많이 버렸는데도 지나다니기도 힘들정도였다.. 그래도 회사랑 좀 가까워져서 2주동안 출퇴근은 편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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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당일
이사갈 집에는 오전11시?쯤에 도착했던 것 같다. 근데 입주 청소를 예약했는데 오후 2시가 넘어서 온다는 것이였다.. 그럼 그동안 이삿짐들도 못넣고 그냥 계단에 다 쌓아놓고 있었다. 1층부터 3층까지.. 형이랑 아빠가 도와주러 왔는데 시간이 붕떠서 같이 점심도 먹고 기다렸다.
레전드로 입주청소가 오래걸렸다. 거의 8~9시에 끝난 것 같다. 그 시간까지 다 각자 동네 돌아다니다가 나중엔 너무 심심해서 모여서 당구를 쳤다.
- 이사 후..
짐 치우고 정리하기가 이렇게 힘들었나? 싶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 바닥은 더럽고.. 쓰레기는 계속 나오고, 가스는 신청이 늦어져 불도 못쓰고, 뜨거운 물도 안나왔다. 이사를 간 계절이 그나마 더워서 다행이지 추웠으면.. 찬물로 샤워는 끔찍했을 것 같다.
이사짐 정리하고, 단프라박스 다 당근하고, 이케아가서 주방용품구매, 가구 주문해서 조립하고 하는데만 거의 2주는 걸린듯하다. 계속 배치도 바꾸고 청소하고..
3/4분기는 정말 바쁘게 살았다. 회사일도 바빴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바빴다. 하지만 행복하다!
만 3년차가 되어가며..
3년차가 다가오며 고민이 많아 진다. 모두가 말하는 이직의 시기이기도 하고.. 경력자로써 어떤 마인드와 태도를 가져야 좋을까에 대한 고민도 한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
- 나의 강점은 무엇일까?
- 나의 단점은?
- 3년차가 가져야할 능력은 무엇일까?
너무나도 어려운 질문들이다. 그런데 이걸 알아야 내가 더 성장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나는 아직 경험하고 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실력으로도 한참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걱정이 많은지 해보지도 않고 겁을 먹거나, 해보지도 않고 안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마인드는 좋지 않다. 고쳐야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
회사 공통 고도화
회사 프로젝트는 상당히 레거시하다. node가 14버전이며, cra 기반의 프로젝트이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를 현재 node22로 올리고 vite, react 18, 디자인 컴포넌트도 전체적인 수정 및 고도화가 예정되어있다. 기존에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공통 컴포넌트를 사용하기 불편했었다. 예를 들어 버튼 및 텍스트 인풋의 아이콘 위치 지정이나, Select 디자인, Modal의 버튼 위치를 바꾸려면 커스텀을 해야했다. 상당히 형태가 강하게 결합이 되어있다. 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그래서 요즘 디자인 시스템 레퍼런스와 좋은 공통컴포넌트의 사례를 좀 찾아보고 있는데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적용도 해보고싶다!
JSP기반의 화면을 분석해서 React로 옮기기
더이상 백엔드 개발자들이 유지보수하지않고 React로 옮겨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담당하기로 했다. 사실 너무 오래된 화면들이고 알수없는 기능들도 많았다. 이거.. 옮겨도 쓸수있나 싶을정도로 API의 응답도 이상한게 너무 많고 쉽지 않다.. 그래도 열심히 분석하면서 거의 70%는 끝냈다! 좀만 더 열심히 하자! 아자아자!
내가 당장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 꾸준히 할 수 있는것에 최선을 다해보자. 그럼 좋은 결과가 생기겠지!
